재테크 HOW

주식투자 절대원칙 하나는 저렴하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장사하는 것과 똑같죠? 도매로 싼 값에 구매하여 소매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이 원칙이 가능하게 하려면 투자대상 물건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선 기준을 세워두고 분석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들 중, 투자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EV/EBITDA입니다. 오늘 핵심적인 투자종목 선별 기술 하나 배워봅시다.

 

EV-EBITDA-저평가-종목-찾는법
EV-EBITDA 저평가 종목 선별 방법

 

EV는 Enterprise Value의 약자로 기업의 가치를 말합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세전이자지급 전 이익입니다. 약자를 풀어놓으니까 어렵게 느껴지실 텐데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드리는 것이 재테크 HOW입니다. 꼬부랑글씨로 겁먹으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럼 바로 EV/EBITDA 분석기술 습득 LET'S GO.

목차

     

 

EV/ EBITDA

EV-EBITDA-자판기-예시
EV-EBITDA 자판기 예시

요즘 자판기 사업이 인기라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판기를 두면 꽤나 장사가 쏠쏠하다 하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여러분도 자판기 한대를 구입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통장에 저금해둔 500만 원에 100만 원을 은행에서 빌려서 600만 원짜리 자판기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지하철역 근처에 버스정류장 하나가 있는데 그 정류장 바로 옆 슈퍼마켓에 이 자판기를 배치했습니다. 슈퍼마켓 사장님께 자판기 전기세와 자릿세로 매월 10만 원씩 드려야 합니다. 

 

관리해야죠? 이것저것 다 차감하니 한 달에 한 자판기로 무려 세전 45만 원씩이나 남는 걸로 계산되었습니다. 꽤나 쏠쏠한 장사죠? 왜냐하면 한 달에 45만 원씩이면 자판기 값이 600만 원이었으니 14개월 후면 자판기 값을 다 지불하고 그다음부터는 바로 이득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여러분 EV/EBITDA 설명 끝났습니다. 이게 꼬부랑글씨로 어렵게 설명할 것 같은 EV/EBITDA의 개념입니다. 

 

자판기가 기업. 여러분의 빌린 돈과 자본금 500만 원을 합한 것이 EV입니다. 그리고 EBITDA로 세전과 자판기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이익입니다. 600만 원을 45만 원으로 나눴으니 여기서의 자판기 EV/EBITDA는 13.33이 되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한 발짝 더 깊이 생각해보죠.

 

EV/EBITDA 높은게 좋을까? 낮은 게 좋을까?

투자자산운용사 공부. 그리고 자산운용사 면접. 그리고 현재의 사모펀드 투자를 진행하며 수도 없이 들은 EV/EBITDA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을 위해 설명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래, 이브에비따의 공식입니다. 

EV-EBIDTA-공식

이렇게 보니 또 어렵게 느껴지죠? 걱정 마세요. 제가 또 쉽게 만들어드립니다. 일단 위에 분자는 EV, 그리고 아래 분모는 EBITDA입니다. 자판기에서 600만 원과 월 45만 원을 기억하세요. 일단 세부적으로 살피기 전에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EV/EBITDA가 높은 것이 좋다 생각하시나요? 낮은 것이 좋다 생각하시나요?

 

높다고 생각하셨나요? 당연히 낮다고 생각하셨겠죠? 높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자판기 가격이 더 비싸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자판기 사업이 잘 되려면 자판기 가격은 낮아야 하고 월 소득은 높아야겠죠?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저를 내려놓고 말씀드리자면 본전은 빨리 뽑아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자판기 가격이 낮았다면 본전을 뽑기 위해 14개월씩 거리지 않겠죠? 그래서 EV/EBITDA는 낮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처음처럼. 소주 좋아하시나요? 원래 처음처럼 이라는 소주는 두산주류라는 회사가 생산하던 브랜드였습니다. 2009년에 롯데칠성이 인수했습니다. 이렇게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도 EV/EBITDA를 가지고 협상을 하게 됩니다. 이때 두산주류 롯데칠성에게 회사를 넘길 때 EV/EBITDA가 13.3이었습니다.

 

저희 자판기 EV/EBITDA와 같지요? 그러니까 롯데가 처음처럼을 인수하고 14년쯤 되어야 처음처럼을 인수한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EV/EBITDA 공식에 분자에 순차입금이 있을 텐데요. 즉 두산주류가 가진 빚은 더하지만 EV에 더하지만 두산주류가 가지고 있던 현금성 자산으로 일부 빚을 갚으면 순차입금이 됩니다.  

 

그래서 저 13.3이라는 EV/EBITDA는 두산주류가 빚을 갚지 않았을 때의 수치라 사실상 저것보다는 낮을 것입니다. 따라서 2022년쯤부터 롯데칠성이 처음처럼으로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산=자본+부채이니까 자산에 부채를 갚으며 유동성 자산 부분에 현금이 빠지고 부채를 감소시키면 Balance도 맞겠죠? 회계적 지식은 차근히 순차적으로 따라오셔도 좋습니다. 

 

 

EV/EBITDA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이론만 알면 소용없겠죠? 우리가 주식투자 시, 정말 사용할 수 있어야 배울 필요성이 있겠죠? 재테크 HOW의 운영자는 실제 금융권 종사자로 기업 인수와 투자를 담당하기 때문에 실무에서 필요 없는 지식은 애초에 말씀드리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자주 방문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이렇게 어럽게 돌려 말씀드립니다. 구독과 좋아요와 즐겨찾기까지.

 

EV-EBITDA 확인방법1

레이크머티리얼즈. 제가 요즘 유심히 보고 있는 주식투자 종목입니다. 주식투자 실전 카테고리에 추후 왜 유심히 보고 있는지 저의 분석방법을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포털 사이트에 원하는 종목을 검색하면 바로 이런 식으로 금융 관련 페이지가 나오게 됩니다. 안 나오시면 네이버 금융을 검색하셔서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V-EBITDA 확인방법2

다음. 네이버 금융에 진입. 하단부 종목분석을 선택합니다.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익숙하겠지만, 이 네이버 금융이나 다음 금융 쪽에서 이런 식으로 종목에 대한 수치들을 간략히 뽑아서 보여줍니다. 원천 정보는 금융감독원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입니다.

 

어쨌거나 일반 투자자분들은 이 네이버라는 공간 안에서 추려진 한정적인 정보를 받는 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네이버 금융을 구성하는 담당자분들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꼭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재테크 HOW의 주식투자 중급 카테고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EV-EBITDA 확인방법3

종목분석 페이지 중간쯤. 펀더멘털 섹션에 오시면 이렇게 EV/EBITDA를 찾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종목은 2020년 12월에 EV/EBITDA가 37.73이나 됩니다. 누군가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인수하게 되면 본전을 찾기까지 37년이 넘게 걸린다는 말이 됩니다. EV에 추가되는 시가총액은 주가 곱하기 발행주식 수로 계산됩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너무 높으면 EV가 너무 높게 잡혀 EV/EBITDA가 높아지게 됩니다.

 

만약 EBITDA가 너무 낮아도 마찬가지죠. 감가상각과 세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산출한 영업이익이 너무 낮으면, 그러니까 자판기로 얻은 영업이익이 너무 낮으면 이 역시 EV/EBITDA를 높아지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2021년 12월(E) 즉 Estimate 추정치로는 12.22로 낮아지게 될 전망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레이크머티리얼즈 영업이익

레이크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죠. 무려 4배나 영업이익이 늘었는데요. 실제로 다트 전자공시 확인 결과 대기업과의 납품 수주 계약 체결 등 좋은 소식이 많았습니다. 영업이익이 이렇게 크게 늘게 되니 EV/EBITDA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이죠.

 

아직 회계 감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공시가 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정치로 나와 있기는 하나 앞으로 주식이 저평가될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또 약간의 호재들이 겹쳐지며 캡처 화면과 같이 주식이 급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종목과 관련된 얘기는 EV/EBITDA 주제와 벗어나니 나중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EV/EBITDA 무엇을 보고 높고 낮음을 판별할까?

PER, PBR, PCR 이런 것. 통틀어 EV/EBITDA와 같이 현업에서는 멀티플이라 부릅니다. 배수라는 뜻이죠. EV/EBITDA는 영업가치에 기업가치가 몇 배?라는 식으로 부릅니다. 뭐 자주 하는 얘기는 이거 이브이에비타가 배수가 너무 높은 것 같은데 이렇게 인수하면 너무 비싸게 사는 것 아니에요?라는 질문부터 들어갑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말이죠.

 

근데 주목할 점. 여기서 뭐 보다 비싼 걸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자판기 예시를 보셔서 알듯이 저는 예시를 참 잘 만듭니다. 이번에도 믿어보세요. 여러분이 나이키 운동복을 사러 갔습니다. 이 시국이 끝나고 열심히 운동할 목적으로 백화점 나이키 매장으로 가서 가격을 보았더니 25만 원이라 합니다. 가격 때문에 충격을 받아 잠시 내려놓고 반대편 아디다스 매장으로 갔습니다. 똑같은 소재에 스타일도 더 좋은데 세일까지 해서 10만 원이라고 합니다.

 

이 방식입니다. 끝이에요. 나이키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가서 그쪽은 얼마 하는지 비교해보는 것. 이것을 현업에서는 PEER 그룹과의 비교. 한국말로는 동종업계와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PEER는 친구라는 뜻이지만 주식시장 및 투자시장에서는 동종업계 또는 비슷한 업종의 기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PEER 그룹을 찾는 법. 네이버 종목 페이지 하단. 동일업종 비교 섹션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시면 무언가 세부적으로 잡지 않고 대충 잡아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PEER그룹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진짜 주식으로 돈을 벌 생각으로 투자를 하시는 거라면 꼭 PEER그룹을 찾는 방법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히 EV/EBITDA도 PEER와 비교해서 높은지 낮은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EER 주제는 이번 주제와 선을 달리하니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V/EBITDA 사용의 한계점

주식투자. 기술들에는 꼭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미 회계사가 투자시장을 장악해 다 부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죠? 이 처럼 이러한 방식은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뿐 절댓값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V/EBITDA가 한계성을 가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EV 산출 때 발생한다 생각합니다.

 

EV는 앞서 말씀드리는 것과 같이 Enterprise Value로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의 합계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라는 것이 한 기업의 주식발행 수에 주가를 곱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주가입니다. 주가는 한 기업이 가지고 있는 실제 가치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바라보는 미래 가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저 기업이 앞으로 잘 나갈 것 같으면 당연히 주가가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시가총액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는 말은 EV가 높아지니 EV/EBITDA가 사람들의 기대 심리로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생각했을 땐 단기적 이익만 내고 있지 미래 성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면 EV가 낮아져 EV/EBITDA는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과연 해당 기업이 EV/EBITDA가 낮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이렇기 때문에 한계성이 존재합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이래서 참 어렵죠? 아래 마지막 조언드리겠습니다.

 

주식투자 지식 빨리 습득하는 비법

주식투자. 막상 진행해보면 배우고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EV/EBITDA처럼 말이죠. 이번 시간처럼 알고 나면 쉽지만 막상 다가가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식 인터넷 강의나 주식 종목추천 콘텐츠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좀 더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한 번쯤 이런 주식 관련 콘텐츠에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에 대해 배우는데 어느 정도의 돈을 투자하면 열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돈을 주고 배우는 것. 무료로 수강하는 것에는 느끼는 바는 차이가 있습니다. 돈을 주고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부터 작심을 하고 공부하듯 주식시장에서도 무언가 마음을 다 잡기에는 주식 콘텐츠를 들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번장에서 EV/EBITDA. 완전 심도 있게 다루어 보았습니다. 저처럼 회계사분들과 같이 일하면 다트 전자공시에서 직접 EV/EBITDA를 산출해 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몇 년 안돼 저와 같이 흰머리가 많아지실 겁니다. 그러나 네이버 금융이나 다음 금융에서 EV/EBITDA를 2개년 정도는 뽑아주기 때문에 잘 활용하시면 유용한 스킬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EV/EBITDA로 저평가된 종목을 제대로 발굴하기 위해서는 꼭 PEER그룹과 비교하는 방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PEER그룹과 비교하는 방법은 주식투자 중급 카테고리를 이용해 곧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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